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26일 밤에는 제주도가, 27일께에는 수도권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에요.

이번 태풍은 특히 위력이 막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답니다ㅠㅠ 감염병 때문에 심신이 지친 이 타이밍에 강력한 태풍까지 찾아온다고 하니 걱정이 한결 더해지네요.
물론 세가 약해질 수도, 경로가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하나의 가능성! 미리 미리 대비해둬서 나쁠 건 없겠죠? 각 개인과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태풍 피해 예방 방법을 소개합니다!
낙하물 등 거주지/근무지 주변 환경 정비

만약 거주지나 근무지 주변에 바람에 쉽게 날릴만 한 물건이 있다면 이런 것들을 반드시 확인하고 치워두시기 바랍니다. 가볍고 작은 박스에서부터 자전거, 농기구까지도 태풍이 심할 땐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만약 치워둘 수 없는 물건 등은(부피가 크거나 매우 무거운 것, 컨테이너 등)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잘 묶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해안가의 경우 선박이 태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잘 결박해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강풍에 창문이 깨지지 않도록 대비하자

꼭 태풍이 오는 시기가 아니더라도, 강풍에 창문이 힘없이 휘청이는 것을 목격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러니 태풍이 오기 전에 미리 창문이 깨지지 않도록 대비해두는 게 좋겠죠.
흔히 창문에 X자로 박스테이프를 붙여두는 분들도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창문이 제대로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창틀을 잘 고정하거나 #자 모양이 되도록 테이프를 붙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해요. 젖은 신문지를 발라두는 것도 좋지만 신문지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계속 뿌려줘야 한답니다.
재난 대비용 생존 가방 챙겨두기!

태풍, 홍수, 지진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물품들을 구비해두고,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도 안전을 위한 좋은 대비 방안이랍니다. “태풍에 무슨 생존 가방까지?”라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심각해질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장기간의 정전 또는 단수, 고립 등의 문제로 악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구급약품, 식수, 비상식량 등을 잘 챙겨두시면 이번 뿐 아니라 추후 언젠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당연히 이런 물건들을 쓸 상황이 오지 않는 게 좋겠지만, 상황이 닥쳤을 때 물건이 부족한 것 보단 나을 게 틀림없겠쥬?
외출 자제는 기본 중의 기본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을 때는 외출을 자제해야겠죠? 태풍이 심할 때 실외에 있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니까요.
어차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이미 외출 자제 분위기가 정착돼가고 있으니 외출 자제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거예요.
이번 태풍도 무사히 이겨내시길
그 밖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태풍 피해 예방 방법은?
- 침수 및 산사태 위험 지역의 경우 대피소를 파악해둔다.
-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둔다.
-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간판 등 낙하물 부상에 유의하며 보행하자.
- 운전 중일 때는 속도를 줄이고 평소보다 더 안전하게 운전하자.
- 지자체에 거주지나 사업장 인근 하수구 점검을 문의하자.
사실 최근 몇 년간의 여름마다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 지나갔습니다. 몇몇 태풍이 피해를 입히기도 했지만 그것도 일부였을 뿐이죠. 그러다보니 태풍에 대한 경각심도 어느 정도 낮아진 것 같네요.
아시다시피 모든 천재지변과 재난은 예기치 못한 순간 찾아오곤 한답니다. 태풍 역시 마찬가지고요. “매년 비껴갔으니까~”라고 방심해선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감염병 예방에 태풍 피해 예방까지, 많이 힘들고 지치셨겠지만 조금만 참아주세요! 우리가 더 단단히 대비할 수록 위기는 빨리 끝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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