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하기 좋은 유령 탐색 게임 ‘파스모포비아’를 아는가? 유령을 ‘때려잡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유령이 어디에 주로 서식하는지(?) 그 위치를 찾고, 어떤 종류의 귀신인지를 특정해내는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호불호가 강한 공포게임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어필하는데에 성공, 더 게임 어워드 2020에서 인디 신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늘은 ‘이것만 알면 파스모포비아 초보 벗어날 수 있다!’ 하는 파스모포비아 공략 포인트를 적어보았다. 기초이자 기본편! 초반은 돈이 적어 아이템 부족으로 허덕일텐데, 50렙 정도만 되어도 게임에 익숙해져서 템 걱정은 사라질 것이다.
*사실은, 공략 없이 튜토리얼만 플레이한 후 맨 땅에 헤딩해 보는것을 가장 추천한다.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초보때가 가장 무섭고 즐거운 게임이니까!!
[1] 파스모포비아 초보 공략 – 미리 알기
[1-1] 파스모포비아 시작 전 알아두기 !

디코를 이용한 보이스 채팅은 비추! 인게임 마이크를 사용해 현장감을 높이자. 윈도우의 [시간 및 언어] 설정에 들어가 영어(미국) 음성 팩을 인스톨, 설정해 두어야 주파수 측정기를 이용해 귀신에게 말을 걸 수 있다.
오른쪽의 [추가] [구입] 버튼을 누르면 장비를 새로 구입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어차피 초반엔 돈도 없고 해금된 아이템도 많이 없다. 준비가 다 되었다면 [준비] 버튼을 누르고, 방장이 [시작] 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시작된다.
[1-2] 초보자, 중급자, 전문가 난이도 차이?
구분 | 해금레벨 | 안전시간 | 정신력 감소 | 상호작용 |
초보자 | 1 | 5분 | 느림 | 높은 확률 |
중급자 | 10 | 2분 | 보통 | 보통 확률 |
전문가 | 15 | 없음 | 빠름 | 낮은 확률 |
가장 큰 차이는 맵에 들어갔을때, 유령이 공격하지 않는 ‘안전시간’의 차이다. 어차피 초반에는 초보자 모드의 맵만 선택 가능하다. 5분동안은 뭔 짓을 해도 유령이 공격하지 않는다. (공격하지 않을 뿐, 실체화해서 놀래키긴 한다)
[2] 파스모포비아 초보 공략 – 의뢰 시작
[2-1] 로딩 끝? 브리핑 해!

모든 플레이어의 로딩이 끝났다면 가장 먼저 칠판을 확인한다. ①수행해야하는 목표 및 ②유령의 이름(성은 기억할 필요 없다), ③유령이 혼자 있는 사람에게만 대답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 확인했다면 키보드 옆에 놓여진 열쇠를 [E]키로 줍고(없으면 건물 문 못 염!) 옆의 선반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3개 챙기자.
[2-2] 가장 처음 챙겨야 할 템 – 손전등과 온도계

파스모포비아는 아이템을 3개까지 손에 들 수 있다. 원활한 클리어를 위해 처음에 꼭 챙겨야 하는 아이템은 ‘손전등’과 ‘온도계’다.
① 손전등: 캐릭터들을 잘 보면 어깨에 전등이 달려있긴 한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수준이다. 두꺼비집이 내려가 불이 꺼지면 앞이 하나도 안 보여 당황할 수 있으니 손전등을 필수로 챙기자. 우클릭으로 켜고 끌 수 있으며, 다른 템을 손에 쥐고 있어도 [T]로 켜고 끌 수 있다. ‘일반 손전등’은 왼쪽 두번째 단에, 나중에 살 수 있는 ‘고급 손전등’은 왼쪽 맨 아랫 단에 놓여진다.
② 온도계: 왼쪽 위에 보이는 노란색 아이템. 유령방을 찾는데에는 온도계가 가장 편하다. 다른 방은 온도가 13도 이상이지만, 유령방은 13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떨어지는 방식이기에 스트리트 하우스나 팜 하우스처럼 작은 맵인 경우 초반에 둘러본 장소라도 시간차를 두고 한 번씩 다시 체크하는것이 좋다.
▶ 처음 들어갈 때 추천하는 템 구성: (고급)손전등+온도계+아무거나 원하는 템 1개
[2-3] 헷갈리지 말자, 기본 조작키
[Q] – 손에 든 아이템 스왑
[E] – 아이템 줍기
[F] – 아이템 사용 or 설치하기
[V] –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기
[B] – 멀리 있는 사람들과 무전기로 대화하기
[J] – 저널 열기
[G] – 템 떨구기
[좌클릭 후 드래그] – 방문 열고 닫기 (밀었는데 안 열리면? 당겨보자)
[좌클릭] – 트럭 키패드, 비디오 카메라 촬영버튼 누르기
[우클릭] – 전원이 들어오는 아이템 켜고 끄기, 카메라 촬영
[3] 파스모포비아 초보 공략
[3-1] 필수로 숙지해두자 – 귀신을 특정하는 법

온도계로 온도가 낮은 방을 찾았다면, 가지고 간 온도계를 방 앞에 떨어뜨려 다른 사람들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자. 이후엔 트럭의 모든 물건들을 유령방에 가져다 놓고, 유령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를 하나씩 찾으면 쉽다. 유령에게 말을 걸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유령의 활동성이 점점 높아져 증거를 남길 확률이 높아진다. 확인할 수 있는 증거는 다음과 같다.
EMF 5단계 by EMF 탐지기
리모콘처럼 생긴 아이템. 유령이 주변에서 상호작용을 하면 EMF 탐지기가 반응한다. 일반적으로는 2~4단계가 뜨지만, ‘EMF 5단계’ 특성을 가진 아이들은 5단계를 띄우는 경우가 생긴다. 켠 상태로 바닥에 떨궈놔도 반응한다.
주파수 반응 by 주파수 측정기

‘주파수 반응’ 특성을 가진 아이들은 주파수 측정기를 이용해 대화를 시도했을때 대답을 해 준다. 브리핑용 칠판에 ‘혼자 있을때만 대답한다’고 써 있는 아이들은 방 안에 한 사람만 있어야 대답한다. 켠 상태로 떨궈놔도 사용 가능하다.
서늘함 by 온도계, 입김
유령방의 온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려간다. 그런데 온도가 0도 이하, 즉 마이너스로 내려가면 ‘서늘함’ 특성을 가진 유령이라고 특정할 수 있다. 서늘함 특성은 방에 들어간 캐릭터들의 입에서 입김이 나오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손자국 by 자외선 라이트
유령들은 가끔 문을 열거나 전등 스위치를 조작한다. 자외선 라이트(짧은 손전등 모양)를 이용해 문이나 스위치를 비춰보면 형광색으로 손자국이나 지문 자국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자국을 남기는 아이들은 ‘손자국’ 특성을 가진 유령이다.
고스트 오브 by 비디오카메라

비디오카메라(DSLR처럼 생긴 것)는 손에 들고 우클릭하거나, 방 안에 설치해 둔 후 좌클릭하면 켜진다. 비디오 카메라가 켜져 있으면 트럭에 있는 사람이 비디오카메라 화면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모니터의 적외선 필터를 켰을 때 ‘반딧불이’ 같은 것이 보인다면, ‘고스트 오브’ 특성을 가진 유령이다.
카메라 설치법: 비디오카메라를 손에 쥔 상태로 마우스를 움직이면 설치할 수 있는 장소가 표시된다. 좌클릭 상태로 홀드해두면 카메라가 천천히 회전한다. 원하는 방향일 때 [F]키를 눌러 설치하면 된다. 나중에 삼각대 아이템을 구매하면 더욱 편하다.
고스트 라이팅 by 수첩
수첩 아이템을 유령방에 떨궈두자. ‘고스트 라이팅’ 특성을 지닌 유령이라면 수첩에 일정 확률로 낙서를 해 줄 것이다.

증거를 찾았다면 바로바로 [J]키를 눌러 저널을 열고 맨 뒷장에서 어떤 증거를 찾았는지 표시하자. 세 종류의 증거를 모두 찾았다면 우리가 찾는 유령이 어떤 유령인지 최종적으로 특정할 수 있고, 이것으로 게임의 1차적인 목표는 마친 셈이다.
[3-2] 파스모포비아 목표 공략 팁

· 유령 이벤트 목격 – 유령이 실체화하거나, 두꺼비집을 내리거나, 문을 쾅! 닫는 등의 이벤트를 목격한다. (보통은 진행하면서 저절로 클리어된다)
· 유령 사진 찍기 – 유령의 활동성이 매우 높아지면 유령이 플레이어들의 눈 앞에 실체화하게 된다. 이때 유령 사진을 찍으면 된다(은색 카메라를 들고 우클릭). 어두워서 유령이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유령을 바라보고 있으면 심장소리가 크게 들리니 소리로 방향을 참고해 찍어보자. 실체화한 유령은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플레이어와 부딪히면 사라진다. 유령을 바라본 채로 가만히 서 있으면 정신력이 팍팍 깎이니 주의할 것.

· 모션 센서로 유령의 움직임 감지 – 모션 센서 아이템(레벨이 올라야 해금된다)을 유령방 벽에 [F]키로 설치해 둔 후 유령이 감지되기를 기다린다.
· 유령 주변에서 정화향초 사용 – 유령 방에서 향초와 라이터(레벨이 올라야 해금된다)를 손에 든다. 라이터를 우클릭으로 켜고 -> 향초로 스왚한 상태에서 [F]를 누르면 향초에 연기가 난다. 이 연기 나는 향초를 유령방에 던져두면 클리어.
· 유령이 소금을 밟게 하기 – 유령 방에 소금(레벨이 올라야 해금된다)을 [F]키로 뿌려두면(3번 사용 가능) 유령이 밟는다.

· 싱크대의 더러운 물 찍기 – 유령방이 화장실이나 부엌이라면 귀신이 세면대나 싱크대에 더러운 물을 고이게 해 두는 경우가 많다(물이 흐르는 소리가 나므로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 더러운 물을 사진 찍으면 클리어. 세면대가 없는 방이라면 귀신이 싱크대나 화장실 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달성하기 어렵다. (그런 경우엔 쿨하게 포기한다!)
· 십자가로 유령 공격 막기 – 십자가(역시 레벨이 올라야 해금된다)를 유령이 리젠되는 장소 주변에 던져놓는다. 유령의 헌팅타임이 시작될 때(후술) 유령이 플레이어들보다 십자가를 먼저 발견한다면 십자가를 우선적으로 공격하게 되어 클리어. (초보라면 이 미션은 쿨하게 포기하자!)
[3-3] 파스모포비아 사진 공략 – 돈을 벌려면 사진을 찍자

짭짤한 부수입을 위해서는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열심히 찍어야 한다. 초보 때 노리기 좋은 ‘사진감’은 다음과 같다.
· 뼈 – 맵 어딘가에 흰 색의 뼈가 하나 존재한다. 뼈를 찾아 사진을 찍고 [E]키로 줍기까지 하자.
· 상호작용 – 고스트라이팅 된 수첩, 손자국(자외선 램프로 비추지 않아도 유효함), 유령이 연 문, 유령이 던진 물건, 부두 인형(집안 어딘가에 던저져있는 단추눈깔 인형: 팜 하우스 한정) 등
· 미션과 관련된 사진들 – 유령 사진, 더러운 물 사진은 미션을 받지 않았더라도 찍으면 돈이 된다.
· 죽은 플레이어의 캐릭터 – 시체 사진을 찍으면 돈을 준다(…)
· 위자보드 – 맵의 어딘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3-4] 돌아가기 전 – 꼭 저널에서 유령을 특정하자.

증거를 찾아 유령도 특정했고, 미션도 모두 클리어했고, 사진도 얼추 다 찍었다면? 다함께 트럭으로 돌아와 문 키패드를 눌러 의뢰를 마치자. 맞았는지 틀렸는지, 돈은 얼마를 받게 되었는지 결과를 확인할 수있다. 저널 작성을 하지 않은 플레이어는 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할 것.
[4] 파스모포비아 초보 공략 – 기타 팁
[4-1] 유령이 알아들을 수 있는 질문들

유령방 찾으면서 돌아다닐 때 던져볼 수 있는 질문들
- Anybody here?
- Hello?
- How old are you?
- Show yourself.
- Are you friendly? 등등..
주파수 측정기로 대답, 반응 유도하는 질문들
- Make a noise.
- Give us a sign.
- Show us.
- Open a door.
- Throw something. 등등..
각각 5개씩만 추려보았다. 더 많은 질문이 보고싶다면 이곳(클릭)을 참고할 것. 귀신에게 말을 걸 때도 [V]키를 누르면 된다. 참고로, 유령의 ‘이름’ 을 부르면 유령이 더욱 큰 자극을 받는다.
[4-2] 파스모포비아 초반 돈벌기 공략? – 헌팅타임을 최대한 겪지 말자

플레이어들의 정신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유령의 공격성이 최대로 올라 플레이어들을 공격하는 일이 생긴다. 이는 ‘헌팅타임’, ‘사냥모드’ 등으로 불린다. 손전등 불빛이나 전구가 계속해서 깜빡거리고,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현관문이 잠겨버리기 때문에 모두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헌팅 타임이 시작되면 유령방에서 떨어진 방이나 벽장 안에 들어가 헌팅 타임이 끝날때까지 잘 숨어있어야 한다. 혹은 쇼파가 있는 거실, 식탁 등 뺑뺑이가 가능한 곳으로 이동해 귀신과 열심히 술래잡기를 해야 한다(..)
누군가 귀신에게 잡혀 사망하거나 일정 시간이 흐르면 헌팅타임이 끝난다. 허나 헌팅타임이 한 번 시작되었다면, ‘안정제’ 를 먹어 정신력을 회복해주지 않는 이상 일정 주기로 헌팅타임이 계속 반복된다.

초보 시절을 최대한 편하게 보내려면, 최대한 ‘헌팅타임’을 피하고 살아서 돌아가는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내 캐릭터가 사망한 경우에는 추가한 아이템을 다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아이템 비용의 절반만큼의 돈을 보험금이랍시고 돌려주는데(이것도 초보자 난이도 한정), 돈도 별로 없을 때 죽어서 아이템까지 다 날리면 정말 눈물난다. 빠르게 레벨을 올려야 더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고, 게임 내의 모든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니 최대한 죽지 말고 살아서 돌아가자.
수행 목표 중 헌팅타임을 꼭 겪어야 하는 ‘십자가로 유령의 공격 막기’ 같은 게 있다면, 무시하고 다른 미션들과 사진만 채워 돌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유령을 못 맞추거나 미션을 덜 했다고 디메리트가 있는 게임도 아니니, 너무 무섭다면 적당히 미션 한두개만 클리어하고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마치며…
가끔 맵 어딘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위자보드’와 관련된 내용,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열쇠, 양초나 사운드 센서, 마이크로폰 같은 마이너한(?)아이템 사용법은 적지 않았다. 위 내용만 숙지해도 초반 플레이에는 큰 무리 없기 때문! 자, 올 크리스마스 휴가는 유령들과 함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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